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공모사업’작성이 어려운 이유_최계명 (feat. 독박 담당자)
    현장입니다_최계명 2020. 5. 22. 16:11

      필요하지만 가장 기피하고 싶은 건 아마 공모사업이 아닐까? 할 일은 많고 자원은 부족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회복지사들은 공모사업 제출에 압박(?)을 받는다. 누구나 쓰기 싫고 부담스러운 그 이름 네 글자 ! ! ! !’

     

    왜 어려울까?

    왜 피하고 싶을까?

    왜 어떻게 해서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싶을까?

     

    1. 자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 결여

     

    리더가 생각하는 필요성이 담당자에게 공감되지 않기 때문이다. 외적 동기부여(시키니까 해야지!)는 일어나지만 내적 동기부여(이건 진짜 필요해! 밤을 불태워서라도 써야겠어!)는 없다. 단지 자원이 많으면 좋으니까라는 자세는 밤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를 태운진). 공모사업은 해산의 고통이다. 자료수집을 시작으로 기획하고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드는 과정에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된다. 그런데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면 준비하는 과정 내내 몸과 마음은 상하고 만다. 따라서 공모사업을 시작하기 전 꼭 필요한 자원인지에 대한 충분한 조직적 고민과 합의가 필요하다.

     

    2. 분석하고 연구할 시간 부족

     

    업무 양이 많다 보니 공모사업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서비스 지원, 상담, 사례관례, 일지작성, 각종 행정업무를 하다보면 어느새 마감일이 코앞이다. 발등에 불 끄듯이 양식 채우기에 급급하다. 제출하고 나면 항상 후회한다. 미리 분석하고 실행계획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아쉬움만 가득하다. 여건이 된다면 무자본이나 기관의 자부담으로 사전에 시범프로젝트로 작게 시작한 후 다음연도 공모사업을 기획하는 것이 좋다.

     

    3. 선정되면 좋지만 사업을 더 해야 하는!

     

    힘들지만 썼다. 선정됐다. 자원이 생겼다. 사업이 확장되었다. 실력 있다고 칭찬도 받았다. 그러나 딱 여기까지다. 선정된 사업은 내 일이고 우리 팀 업무가 된다. 제안도 했으니 사업도 해야 한다. 이러니 누가 공모사업을 쓰고 싶어 할까? 아무리 필요성이 공감되어도,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하여도, 공모사업 선정 이후에 닥칠 눈에 뻔히 보이는 무게감이 두렵다. 따라서 공모사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때 반드시 리더와 사업운영에 대한 역할 협의가 필요하다. (feat. 독박 담당자)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