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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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반성은 끝.연대북스 2020. 6. 1. 19:08
연대북스 5월의 책은 [그 쇳물 쓰지마라] 이다. 인터넷 뉴스를 읽고 시 형식으로 댓글을 쓰는 [제페토] 시인의 글이 모아진 시집이다. 사회와 사람의 이야기가 뉴스로 전해질 때는 하나의 [사건]이지만 詩로 전해지니 [삶] 자체가 된다. 그러나 그 [삶]에는 신이 없다. 책 선정 이유는 [공감]이다. 기부와 모금은 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공감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공감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좀 더 나누고 싶었다. 책을 열자마자 첫 페이지부터 우리 마음 속에 이미 익숙하고 무뎌진, 오래 전 사건들이 아픈 사람, 슬픈 사람, 외로운 사람, 괴로운 사람으로 공감되어 심장에 꽂히기 시작했다. 연대북스 참여자들은 시집에 펼쳐진 [사건]과 [사람]에 대해 공감이 너무 넘치고 넘쳐 자책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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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업’작성이 어려운 이유_최계명 (feat. 독박 담당자)현장입니다_최계명 2020. 5. 22. 16:11
필요하지만 가장 기피하고 싶은 건 아마 ‘공모사업’이 아닐까? 할 일은 많고 자원은 부족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회복지사들은 공모사업 제출에 압박(?)을 받는다. 누구나 쓰기 싫고 부담스러운 그 이름 네 글자 ‘공! 모! 사! 업!’ 왜 어려울까? 왜 피하고 싶을까? 왜 어떻게 해서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싶을까? 1. 자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 결여 리더가 생각하는 필요성이 담당자에게 공감되지 않기 때문이다. 외적 동기부여(시키니까 해야지!)는 일어나지만 내적 동기부여(이건 진짜 필요해! 밤을 불태워서라도 써야겠어!)는 없다. 단지 ‘자원이 많으면 좋으니까’ 라는 자세는 밤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태운진)다. 공모사업은 해산의 고통이다. 자료수집을 시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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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에게 기부란?_슬기로운 기부생활 Ep1지식 공유 2020. 5. 10. 13:43
“놀면 뭐하냐” 슬기로운 기부생활은 나종민 대표의 이 한 마디 덕분에 탄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주로 면대면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영역’의 사람들은 경제적인 위기감 때문에 위태로워졌습니다. 바라봄사진관 역시 그 위기의 한 가운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코가 석자지만 프로젝트-대구지역 사회복지 지원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나종민 대표는 사정이 어려워져서 ‘사무실 임대료가 걱정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면서도 호기롭게 ‘기부와 기부자의 이야기를 편하게, 아낌없이, 숨김없이 풀어보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왔습니다. 우리는 의기투합했습니다. 놀면 뭐하냐, 뭐라도 해보자, 재미있게 하자, 재미있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자, 기부와 기부자의 이야기를 해 보자. 분장없이, 대본없이, 연출없이!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