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에게 기부란?_슬기로운 기부생활 Ep1

 

“놀면 뭐하냐”   슬기로운 기부생활은 나종민 대표의 이 한 마디 덕분에 탄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주로 면대면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영역’의 사람들은 경제적인 위기감 때문에 위태로워졌습니다. 바라봄사진관 역시 그 위기의 한 가운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코가 석자지만 프로젝트-대구지역 사회복지 지원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나종민 대표는 사정이 어려워져서 ‘사무실 임대료가 걱정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면서도 호기롭게 ‘기부와 기부자의 이야기를 편하게, 아낌없이, 숨김없이 풀어보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왔습니다.     우리는 의기투합했습니다. 놀면 뭐하냐, 뭐라도 해보자, 재미있게 하자, 재미있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자, 기부와 기부자의 이야기를 해 보자. 분장없이, 대본없이, 연출없이!

 

슬기로운 기부생활 Ep1. 기부란 무엇일까?

 

1. 기부자는 공감 때문에 기부합니다.

 

  기부는 공감입니다. 무엇에 대한 공감일까요? 바로 사람에 대한 공감, 이유에 대한 공감, 상황에 대한 공감, 자신에 대한 공감입니다. ‘사람에 대한 공감’은 아는 사람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기부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사람에 대해 신뢰하거나 기부를 요청한 단체에 대한 ‘앎의 정도’와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실제 각종 기관 및 단체에서는 코로나19 관련하여 기부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유에 대한 공감’은 내가 기부를 해야하는 그 이유에 대한 공감입니다. 기부를 통해 좀더 나아지고 변화되는 그 이유 말입니다. 아픔에서 벗어나게 하고, 빈곤에서 멀어지게 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치료받게 하는 그 이유 말입니다. 약간은 논리적 이성 부분의 작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대한 공감’은 실제 그 상황이 어떤 건지 느끼는 것입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정량적 근거가 없어도 마음과 몸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경험의 정도와 관련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자신에 대한 공감’은 앞서 이야기한 3가지의 공감적 요소가 포함된 것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보고 자랐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 때문에, 종교적 신념으로, 불쌍해서, 돕는건 무조건 당연한 거라서, 내 마음이 따뜻해 져서, 내가 사회에 도움을 받아서 등등 기부에 대한 평소 자신의 가치나 철학이 ‘자신에 대한 공감’입니다.

 

2. 기부자는 소통 때문에 기부합니다.

 

  기부는 소통입니다. 공감이 기부자 입장으로 잘 해석되고 잘 전달되도록 선택받을 수 있게 하는 소통 말입니다. 단어, 문장, 사진, 그림, 스토리 등등 기부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을 기부자의 언어로 기부자의 방식으로 하는 것입니다. [내 코가 석자지만]프로젝트도 차별없이 맞이하는 위기의 순간에 ‘그래도 주위를 한번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리의 마음을 잘 건드려 주었습니다. 기아대책의 국민재난지원금 기부캠페인[십시일반]역시 한국의 문화적 정서언어를 사용하여 내가 기부하면 무엇이 명확한지 숫자로 표현해 주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말입니다.

 

기아대책 호남본부                   •                     제목만있는책_이경원

 

3. 기부자는 요청 때문에 기부합니다.

 

  기부는 요청입니다. 소통은 기부자에게 많이 노출되어야 합니다. 하나의 방식만으로 노출을 하면 좀 피로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과 표현으로 노출되고 전달될 수 있는 요청 형태를 고민해야 합니다. 요청하면 꼭 대면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기부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공감을 끌어내는 소통방법은 무엇일까요? 많이 접할수록 인식하게 됩니다. 많이 대할수록 편안 합니다. 많이 참여할수록 일상이 됩니다. 어찌 보면 기부문화를 확장시키는 것은 우리의 요청이 지금보다는 더 공감적이고 소통적이며 자주 접할 수 있는 일상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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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슬기로운 기부생활 Ep1. 기부란 무엇일까? https://vo.la/3j0k 

 

■ 공감

① “그 쇳물쓰지 마라” 댓글시인 제페토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https://vo.la/6FWl

② ‘심리학적 공감모델’ vs ‘사회사업공감모델’ [강점관점실천연구소] https://vo.la/rFue

 

■ 소통과 관계의 언어 ‘선생님, 완전 이해했어요’ https://vo.la/ebDk [강점관점실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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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경원 감독님: 공감높은 구성과 깨알자막! 역시 이경원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병훈 촬영감독님: 이른 아침 장비 빌리고, 오고가는 차에 장착하고, 촬영장소 변경하느라 또 장비 이동하고, 긴 시간 편집하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