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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기부생활 이란?_슬기로운 기부생활 Ep6.
    지식 공유 2020. 6. 28. 23:33

     

     

    슬기로운 기부생활이란 ?

    바르게 분별하여 기부하고 내가 낸 기부금이 정확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슬기로운 기부생활 시즌1이 끝났다. 대한민국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우리 주변에서만 맴돌다 사라져도 무방하다 생각했다. 거창한 담론도 아니다. 기부자와 비영리단체의 생각과 입장 차이를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원했다. 건전한 기부문화 촉진이라는 역사적 사명도 아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우리의 일상을 수습하기도 바쁜 요즘이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제목처럼 무언가 비밀스럽고 은밀한 비영리단체의 속살(그런 것이 있을까마는)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기부가 문화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대한민국, 코로나 19로 삶이 무너질 때 이웃의 도움과 관심, 기부로 삶이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는 2020년 봄에 원고 없이, 분장 없이, 연출 없이 그렇게 시작했다.

     

      슬기로운 기부생활이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모르겠다. ‘자기코 석자는 보이지 않고 남의 코 한 자가 보이는 나종민 대표(바라봄 사진관)겠지! 코로나19로 사무실 문도 닫아 걸고 말이 좋아 재택근무지 추측하건데 아마 힘든 시절을 버티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 수는 없다라고 말하기에 어디 아르바이트 뛰는 줄 알았지! 그런데 대구지역 사회복지시설 모금사업, 사회복지사 프로필 사진 찍어주기, 사회복지기관 전경사진 찍어주기 등등 돈 안되는 일만 골라 골라 하더니 급기야는 슬기로운 기부생활찍자고 제안을 해왔다. 뭐 특별한 기획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건 없었다. 그냥 하루 종일 기부, 모금 주제로 수다만 떨면 된단다. 재미있게 신나게.

     

      그럼 찍고 난 후 구성과 편집은 누가 하냐고 물었더니 이경원 총괄감독 (삼삼오오학교)이 알아서 잘 할 거라고 한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 요청사항을 물었더니 그냥 각자 색깔대로 하고 싶은 말 하라고 한다. 돌이켜 보면 그것이 사전 인터뷰 였는데 밥 먹는 시간 포함하여 약 3시간동안 우리들은 두서없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경원 총괄감독은 중간 중간 몇 가지 문장을 노트에 적기 시작하더니 각자의 캐릭터를 지정해 주었다. 이것이 기획의 전말이고 결국 6개의 에피소드로 탄생되었다. 물론 영상을 구성하고 편집하는 그녀의 수많은 시간들은 그 뒤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밤의 향연 이였을 것이다.

     

      많은 부분 우리의 표정과 말과 영상 안 풍경을 좌지우지 한 사람은 오병훈 촬영감독이다. 찍기 전에는 몰랐는데 찍고 보니 아! 이분에게 가장 많은 감사함을 표현했어야 내가 한 컷이라도 더 나왔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웃음). 우리가 촬영한 분량은 훨씬 더 길고 많다. 촬영장소인 파주 [사회복지책마을]까지 오고가는 차 안에서 나눈 대화의 영상이 스튜디오 분량보다 재미있고 유쾌하다. 공간이 주는 편안함뿐 아니라 커다란 카메라가 아닌 부착용 소형 카메라가 주는 묘한 느낌 때문에 마치 나 혼자 산다촬영인 듯한, 내가 셀럽이 된 듯 우쭐하게 만들어 많은 말들을 마구 내뱉게 했다. 좁은 차안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해체하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던 감독님의 뒷태가 떠오른다.

     

      나종민 대표가 캐스팅한 1순위는 황신애(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이다. 물론 나는 내가 캐스팅 1순위라고 항상 우기고 다닌다. 황신애 이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금여왕이다. 갖가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대상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표현하고 말할 줄 안다. 한국모금가협회 소속이기에 모금활동가들이나 비영리단체를 대변하지만 기부자나 기부문화확산이라는 지향점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런 그녀와 참으로 오랜만에 긴 시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나? 정현경이다. 시작하면서 나름 계획이 있었다. 에피소드가 나올 때 마다 그에 걸맞은 글 한편씩 써야지 생각했다. 결국 계획한 대로 실천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영상속의 나는 낯설어서 3초 이상 마주 쳐다보기 어려웠다. 그 당황스러움이란!!! 그런데 6개의 에피소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영상속의 나를 지극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신기할 노릇이다. 이런 것이 카메라 마사지라는 것일까? 마지막 에피소드 영상에서의 나는 아름답기까지 했다. 다음에는 가운데 앉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고급스러운 어휘를 사용해야지 하는 계획도 세워본다. 이렇듯 나는 벌써 준비되어 있다. 그러니 다시 슬기로운 기부생활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꼭 나를 다시 케스팅 하기 바란다!!!

     


     

    [슬기로운기부생활 시즌 1]

     

    Ep1. 기부란 무엇일까? https://vo.la/3j0k & 기부자에게 기부란? https://vo.la/4LOy

    Ep2. 기부할 준비 됐나요? https://vo.la/w5R3 & 거절당할 준비 되셨습니까? https://vo.la/ive1

    Ep3. 모금가를 믿습니까? https://vo.la/ZyoD & 불안과 분노사이 https://vo.la/YWOk

    Ep4. 기부를 시작합니다 1https://vo.la/yMbS & 기부자 성장 https://vo.la/BCdA

    Ep5. 기부를 시작합니다 2https://vo.la/VVNy & 기부자 생애 https://vo.la/SJ1o

    Ep6. 품격있는 기부생활 https://vo.la/IuHf & 슬기로운 기부생활이란?

     

    vo.la/IuH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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