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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_나눔 : 나는 잘 살고 싶어 나누기로 했다. by 최계명연대북스 2020. 10. 9. 14:29
• 일시 : 2020년 9월 26일(토), 새벽을 깨우며 세상을 깨우는 새벽 6시 30분 ~ 아침 8시 30분
• 방식 :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완전 편하게 집에서...!
• 참여 : 15명 중 10명 참석_댄스현경, 든솔정선, 열정계명, 어질현기, 토리선아, 도전태준, 진정명희, 비전인환(신입), 춘기은하(신입), 불꽃선영(신입)
• 연대북스에서는 닉네임(별명+이름)으로 부른다. 높고 낮음 없이 모두가 수평적인 존중과 존경을 지향한다. 자칫 나이, 경력, 직책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손상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 책나눔) 책을 통해 무엇을 보고, 깨닫고, 적용하게 되었나요 ?
댄스현경: 전성실 선생님 3번째 책, 코로나 시대에 꼭 읽어야 되는 책이라 생각됨. 일상의 이야기들이 읽기 쉽고 편안하게 구성되어 있는 책임.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겠다 라는 방향성을 제시해 줌.
진정명희: 책을 읽으며 나에게 잘 사는 것은 무엇일까? 스스로 질문하게 됨. 사람과 사람이 인정을 주고받으며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사람]임을 깨닫게 됨. 그러나 [나]에 대한 귀함이 선행되어야 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연습들이 필요하다고 느낌.
든솔정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음.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요즘 온라인 중고거래 장터인 ‘당근마켓’을 보면서 자신을 비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는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됨. [지역, 공동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이런 생각들은 앞으로 더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함.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
비전인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됨. 일을 통해 삶의 보람도, 관계도, 행복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됨.. 일을 통해 자신의 고유성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 공감됨. 시스템보다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됨.
어질현기: '고유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 자신의 고유성을 생각해보게 됨. p.61 빌포터 내용을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게 됨. 인적 자원으로서만 혹은 돈을 좇아서 일하는 사람으로만 스스로를 생각하진 않았으나 혹시나 하는 맘에 되돌아봄. 무엇을 위해서 내가 이 일을 하는지 고민해야 될 필요를 느낌. 우리 모임에 각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서 책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함.
춘기은하: 나눔에 대한 인식을 깨우는 책이었음. '좋은 미래를 기대하면서 현재를 사는 것이다' 현실에 충실하고 재미있게 살다 보면 좋은 미래가 온다는 시각에 동의함. 인간관계나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내가 하는 일과 연결해 볼 수 있었음. ‘워라벨’을 외치는 직원들을 보며 비판적인 시각이 아닌 ‘이 직원들이 일에 대한 즐거움을 못 느끼고 있다.’ 라고 생각하게 됨.. 돈을 버는 노동만 노동으로 인정을 하게 되는 현실을 보며 '무급노동'에 대한 가치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함.
토리선아: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돌아보게 됨. 마을을 생각하고 공동체를 생각함. 쉽게 쓴 이 책 한 권 전체가 요점임.
도전태준: 사회복지환경 자체의 변화가 급변하게 올 것이라고 예상함. 특히 프로그램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되며 그러면서 사람중심의 서비스에서 '공동체성'이 더 중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려면 나의 의견을 주변 사람들에게 잘 나눠야 함.
불꽃선영: 책을 보면서 사람이 중심 내용이라고 생각됨. 평소에 만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됨. ‘사람을 얻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책이었음.
열정계명: 일에 대한 가치를 고민하게 됨. '사회복지' 일에 대한 그 자체로서의 가치는 어떤 것인지, 내가 속해 있고 내가 맡고 있는 업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됨. 소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미니멀 라이프,, 심플 라이프의 삶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함. 마지막으로 시스템보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사람보다 시스템이 앞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됨.
• 인사이트 강의) 전성실 작가님 [저자직강]
책을 쓰고 나면 그 책이 기반이 되어 점점 더 새로운 생각들이 채워진다. 책을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하게 되고, 미쳐 놓쳐버린 것들도 다시금 떠오른다. 연대북스 역시 그러하다. 지난번 모임에서도 그러했지만 이 모임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최근 영화관에 갔었다. 이전에는 좌석이 여유롭다면 지정좌석이 아니라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예약한 좌석만 열리고 그 외의 좌석은 잠겨 있었다. 선택과 자유가 아닌 주어진 시스템 안에 움직이는 듯해서 맘이 편치 않았다. 꼬리가 물어지는 생각의 확장은 구멍가게로 옮겨졌다.. 구멍가게에는 메뉴판과 가격이 없다. 그리고 주인이 아니면 내가 찾고자 하는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찾기 어렵다. 물론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서 보면 물건을 찾고 가격을 물어보면서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편의점은 물건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제품마다 가격이 적혀있다. 아르바이트생은 시간마다 수시로 바뀐다. 그러니 대화나 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다. 그냥 서비스만 받으면 끝이다. 점점 더 사람과의 소통과 관계가 사라지는 시대에 다시 사람이 중심이 되기를, 그래야 사람이 잘 살 수 있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쓴 책이 [나는 잘 살고 싶어 나누기로 했다] 이다.
경제활동은 수입 즉 돈이 목적인 듯하다.. 그러나 [경제]의 의미는 “인간의 공동생활을 위한 물적 기초가 되는 재화와 용역을 생산 분배 소비하는 활동과 그것을 통하여 형성되는 사회관계의 총체”이다. 경제활동은 사회 관계인 것이다. 돈보다는 사회관계이다. 돈이 우선이면 경쟁이 되고 주변이 보이지 않는다. 사회관계라면 주변과 공동체가 우선시될 것이다. 공동체가 우선시된다는 것은 어쩌면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는 것보다 우리 집 옆에 발달장애인센터가 오는 것에 대한 당연함과 지지일 것이다.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등 코로나 19 상황에 등장하는 다양한 경제적인 개념들도 우리는 자본의 순환만으로 만 여기는 것이 안타깝다. 노동의 순환, 사회적 위험에 처한 공동체의 보호와 권리로 접근하고 해석되어야 한다.
사회적 위험에 대한 공동의 연대가 사회복지이다. 사회복지사는 지역에 함께 살면서 자원을 연결하는 공동체적인 복지, 마을 복지를 실현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복지사가 주체가 아닌 지역 공동체가 함께 인식하고 실천하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
* 연대북스는 공유복지플랫폼에서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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