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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_6월 증여론 [글쓰기_어명희]
    연대북스 2021. 7. 1. 17:28

     

     연대북스는 사람과 자원 그리고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독서/토론/공유/연대하는 책모임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새벽 6 30분에 ZOOM으로 만납니다.

     

    6 연대북스는 전성실 선생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아. 그토록 어려운 책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신 전성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나는 잘 살고 싶어 나누기로 했다 도서와 연결하여 일상과 사회에서의 나눔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 아래내용은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을 나눈 것이며, 어명희 사회복지사가 정리하여 주셨습니다.  

     

    * 최계명

      선물교환, 전달, 증여라는 것이 인간활동의 본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음. 이를 바탕으로 소비와 같은 경제활동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것이 신기하였음. 그러나 내용은 어렵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음. 모금과 기부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교환하는 관계중심의 활동이기 때문에 더욱더 많은 부분의 준비와 실천이 따라야 함을 느끼게 되었음. 특히 기부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진정성있게 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 엄선영

      인상 깊었던 몇 가지 단어를 공유하면 첫째는 고귀한 지출(depense noble)!’,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으나, 의미가 담긴, 감성을 일깨우는, 단순한 욕구 충족이 아닌, 감동이 담긴 소비를 의미함. 둘째는 공희供犧, sacrifice)!’ 제물, 희생 등과 같은 종교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 이 두 개의 단어를 통해 조건없이 기여하는 기부자, 기부자들의 삶이 담겨있는 기부금을 받는 나(기관)와의 관계에서 느끼게되는 감정들이 이런 것들이 아닐까 생각하는 시간이었음.

     

    * 이정선

      마르셀 모스가 이야기한 증여는 기부와는 다른 맥락의 이해가 필요하지만 기부나 모금과 관련된 도덕적 함의를 확인할 수 있었음. 관계안에서 성립되는 주고받음에 대한 현상적 이해, 집단적이고 도덕적인 갈망에서 파생되는 선물교환, 때로는 개인의 이익과 유용성이 추구되기도 하며, 때로는 사회전체의 유익을 지향하기도 하는... 나눔이라는 행위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을 부여한 도서였음.

     

    * 김태준

      마르셀 모스는 인간사회를 관계가 중심이 된 일종의 교환이라는 개념을 통해 증명하고자 했던 것 같음.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것은 전성실 선생님의 나는 잘 살고 싶어서 나누기로 했다였음. 한 사람의 자유의지와 선한의무가 더해지고 우리 사회의 이타성과 도덕성이 더해지면 더 나은 사회로 갈 수 있다! 혹은 가야한다! 라는 맥락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함. 삶 속에서 보다 다양하고 많은 부분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려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다짐을 하게 됨.

     

    * 구선아

      선물, 영혼, 음식 등 일상에서 사용되는 개념을 예로들어 증여를 설명하고 있으나 대부분 사회학적 개념으로 해석하다보니 이해하기 어려웠음. 그러나 선물을 증여로 꼭 해석해야 하나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자연스럽고 기쁘게 주어지는 선물같은 것을 더 많이 나누는 내 일상을 만들고 싶음. 그래서 오늘 나는 친구들과 함께 맛난 것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으려고 함. 이것이 일상에서 누리는 행복한 나눔이라는 확신을 하며...

     

    *  박은하

      책을 읽으면서 현재 조직에서 시행하는 사업과 연관되어 생각하게 되었음. 물건과 같은 유형의 품을 이웃들과 나누는 것, 재능 등 무형의 품을 주민들과 관계 속에서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품아이라는 사업임. 삶에서 필요한 것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푸는 것이 가능하다. 혼자로서 살아가기 보다는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가야한다. 이 두 가지의 가치와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임. 단순히 교환의 개념으로 물건을 나누기보다 사람들이 그 물건을 사용하면서 그 물건에 담긴 가치를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까지 생각하는. 그리고 이러한 활동이 우리 지역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대까지 고민하고 있음. [증여론]이라는 책 자체는 어려웠지만, 부분적으로 품아이와 연관된 가치의 개념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함.

     

    * 차은진

      ‘증여가 사회를 유지시켜주는 개념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됨. 자본주의와 상반되는 아무런 댓가 없이, 서로 교환하는 나눔의 정의 자체가 정교하고 논리적이고 규칙이 있다는 것을 책을 보고 확인 할 수 있었음. 주는 자와 받는자의 경계가 명확한 일방적인 정보나 물품제공이 아닌 쌍방형적인 관계안에서의 수평적인 소통이 전제되어야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 권현기

      “주기와 받기 그리고 답례라는 삼중의 의무를 수행하는 선물을 하는 행위는 사회생활의 중요한 기초다라는 구절이 맘에 와 닿음. 기부자와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받는 자로 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기부자에게 전할 수 있는 그 무엇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누군가에게 어떤 물건을 준다는 것은 단순한 사물 하나를 건네는 것이 아니라 주는 사람의 영혼의 일부까지 같이 주는 것이다라는 구절에서 기부자들이 우리에게 기부를 할 때 영혼을 담아 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됨. 그렇다면 우리는 후원자들에게 진정성과 투명성을 되돌려 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고 이런 부분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다짐하게 됨.

     

    * 어명희

      ‘증여에 관한 여러 해석이 있지만 깊이 있게 이해하기는 어려웠고 증여에 관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가치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읽었음. 내가 정리한 주요 가치는 결국 관계와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시대에 던져주는 화두가 아닐까 생각했음. 증여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조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며,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도구이자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가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함.

     

    * 김두연

      ‘포틀래치등 새로운 단어를 공부하고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음. ‘제공-수령-답례와 같이 태고사회에서부터 교환의 형태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게 된 책이었음. 현재 자기.비전관리관련 강의를 듣고 있는데 ‘1주일 안에 써야하는 현금 1억이 생기면 무엇을 할까라는 주제가 있어 10살 자녀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10억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고 기부의 개념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지만 요는 10억을 기부하고 싶다는 말에 감동받았던 기부에 관한 에피소드도 있었음. 소주제 중에 하나는 순수한 기부는 없다. 누군가 줄 때는 내가 받을 것을 기대한다와 기부는 순수해야한다. 기부할 때 익명으로 하는 것이 최종적으로는 순수한 기부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라는 내용도 기억에 남음.

    7월 연대북스는 김현수 교수님과 함께 '필란트로피의 이해와 실천(비케이안 저)' 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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