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를 알아듣는 것은 소통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말귀’를 알아듣기 위해서는 상대가 표현하는 말의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가 원하는 답을 할 수 있습니다. 기부자의 질문은 기부자의 의사표현을 기부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또한 기부자의 질문을 기부자의 언어로 잘 표현하기 위한 조직의 준비이기도 합니다. 기부자의 질문 워크숍을 함께 참여한 동료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기부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부자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정보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조직 전체가 참여하여 기부자를 이해하고 모금은 조직 전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기부자의 질문은 소통을 위한 조직의 훈..
사람이 사람을 바꾼다고? 감히 누가 누굴 바꿔! -스위치와 유전자 검사- 이 글은 2023년 2월 25일 연대북스에 참여한 멤버들과 김재춘 소장님(가치혼합연구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것입니다. 2월 연대북스 책은 『스위치』(칩 히스와 댄 히스, 웅진지식하우스)이다. 칩과 댄 형제는 주로 인간 심리와 행동에 대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스위치』 이전에는 『스틱』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메시지에 대한 비밀을 소개하고 있다. 『스위치』는 행동경제학에서 출발하는데 인간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굉장히 이성적인 듯하지만 합리적 사고에 의해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의미를 정확하게 김재춘식 언어로 표현하면 “남은 절대 못 바꿔요”라고 할 수 있다. 함께 참여한 김재춘 소장은 책을 다 ..
여정(旅程, journey)은 여행중에 거쳐가는 길이나 여행의 과정을 뜻합니다. 기부자의 여정이란, 우리 조직에 기부한 기부자가 기부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왜 기부자의 여정을 고민하고 공부해야 할까요? 모금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닌 사람을 모으는 것입니다. 또한 모금은 함께 모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지향성을 위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나아감의 과정에서 조직은 조직다운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고 기부자 역시 변화와 성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반성장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조직과 기부자는 서로의 과정을 함께 합니다. 그 여정을 통해 성장합니다. 그런데 조직이 이러한 기부자의 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기부자의 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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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_11월 당신은 정직한가 [글쓰기 최계명]
■ 연대북스는 사람과 자원 그리고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독서/토론/공유/연대하는 책모임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새벽 6시 30분에 ZOOM으로 만납니다. ■ 11월 연대북스는 신성규 간사님(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하였습니다. ‘당신은 정직한가?’를 주제로 윤리와 정직! 그 어렵고 심오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해주시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래내용은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을 나눈 것이며, 최계명 사회복지사가 정리하여 주셨습니다. ■ 도서리뷰 감사은경 -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한(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상황이나 선택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이었음. 생각, 의견, 선택의 하나 하나를 윤리나 도덕의 기준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낀 책이었음.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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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기부 수령 및 배분 절차
기부받는 단체나 담당자에 따라 매번 다르게 기부안내와 실천이 달라진다면 건강한 현물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어렵다. 일관되고 어느 기관이나 사용할 수 있는 [현물기부 수령 및 배분절차]에 대한 실무 매뉴얼이나 지침이 있다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줄어들고 기부자와의 소통이 편안해 질 수 있을 것이다. [현물기부 수령 및 배분절차]의 전반적인 흐름 이해를 통해 각 지점에서 갖추어야 할 요소를 확인하고 기관내에서 현물기부 처리시 빠진 항목이 없는지 점검해 보자. 계 획 필요자원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기부받을 수 있는 자원을 기록하자. 필요자원에 대한 계획이 내부적으로 수립이 되어 있다면 보다 체계적인 자원의 수용과 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다. 각 부서별 혹은 팀별로 필요자원을 확인하여 공유하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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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_모금 [사회복지현장 실습지도 운영]
[자원개발_모금 실습지도와 운영]을 함께 만들어 주신 동료들을 소개합니다. 김국보_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부장 김은경_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옹호팀장 김태준_동문장애인복지관 기획나눔팀장 정인환_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지역조직화팀장 자원개발(모금)관련 실습을 설계할 때에는 첫째, 실습의 목적과 범위를 명확히 설계하여 사전 안내하고 기관의 다른 실습 내용과의 연관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둘째, 실제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원개발사업과 연계해야 한다.. 셋째, 자원개발(모금) 전문 담당자가 슈퍼비전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실습과정은 이론교육, 기관의 이해, 자원개발사업의 이해, 현장 경험으로 구성하며, 기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론교육은 자원개발, 모금, 목적사업, 재정구조를 중심으로 지도하며, 현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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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님 환영합니다[웰컴세레머니]
연대북스 7월의 책은 [모금가노트] 이다. 현장 동료들의 고민을 실천기반으로 만든 책이다. ‘언니같은 책’이라는 애칭을 부여받았다. “기부자” 라는 호칭이 표현된 메시지_소속감이 들것 같다 [ooo기부자님과 함께 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내가 낸 기부금이 앞으로 어떻게 사용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요” [어디에 사용하려는지 계획이나 활동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대상이라던지, 왜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할 때 물어볼 수 있는 전화번호나 담당자를 알고 싶어요” “감사의 메시지를 받고 싶어요” “기부신청이 잘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면 되요” “[당신의 기부가 한 아이의 생명을 살렸다]라는 메시지가 너무 오래도록 기억나요” [진심담긴 메시지] “기부해 주셔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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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능력을 키우는 법_역지사지(易地思之)와 주객전도(主客顚倒)지식 공유 2020.09.03 16:16
모금의 주체는 모금조직이 아닌 기부자 개발_기부자의 명분과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보와 형태로 기부자의 명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부자 개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 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이유가 왜 생겨났는지, 그 이유를 관통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이로 인해 개인의 삶에 어떤 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에 대한 능력 필요하다. 모금조직의 명분이 ‘개인의 삶의 영향을 주는 명분’에 맞추는 것은 미시적 역할이다. 확장시켜야 하는 거시적 역할은 모금조직의 미션과 비전에 근거하고, 나아가 사회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변화와 맞닿아 있는 명분’의 연관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기부 이유는 점점 선한 '개인'이 불쌍한 ‘개인’을 돕는 것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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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의 질문 번역기지식 공유 2023.05.21 14:06
‘말귀’를 알아듣는 것은 소통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말귀’를 알아듣기 위해서는 상대가 표현하는 말의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가 원하는 답을 할 수 있습니다. 기부자의 질문은 기부자의 의사표현을 기부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또한 기부자의 질문을 기부자의 언어로 잘 표현하기 위한 조직의 준비이기도 합니다. 기부자의 질문 워크숍을 함께 참여한 동료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기부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부자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정보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조직 전체가 참여하여 기부자를 이해하고 모금은 조직 전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기부자의 질문은 소통을 위한 조직의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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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_2월 스위치 [글쓰기 정현경]연대북스 2023.03.02 19:32
사람이 사람을 바꾼다고? 감히 누가 누굴 바꿔! -스위치와 유전자 검사- 이 글은 2023년 2월 25일 연대북스에 참여한 멤버들과 김재춘 소장님(가치혼합연구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것입니다. 2월 연대북스 책은 『스위치』(칩 히스와 댄 히스, 웅진지식하우스)이다. 칩과 댄 형제는 주로 인간 심리와 행동에 대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스위치』 이전에는 『스틱』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메시지에 대한 비밀을 소개하고 있다. 『스위치』는 행동경제학에서 출발하는데 인간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굉장히 이성적인 듯하지만 합리적 사고에 의해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의미를 정확하게 김재춘식 언어로 표현하면 “남은 절대 못 바꿔요”라고 할 수 있다. 함께 참여한 김재춘 소장은 책을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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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 만큼만존심과 방심 2022.03.06 17:47
오랜만에 실로 백만년만에 살사바에 갔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쇼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2016년부터니까 벌써 횟수로 6년인데도 쇼셜은 늘 두렵다. 그런데도 춤추기는 참 행복하다. 꾸준하게 주말이면 어김없이 기초무브연습을 하러 간다. 물론 연습을 하는 것은 멋진 쇼셜을 하기 위함이다. 처음에는 똥인지 된장인지도 몰랐다. 도대체 왼쪽으로 돌라는 거야 오른쪽으로 돌라는 거야. 2년 정도 지나자 어떤 패턴을 요구하는 것일까를 예측하는 것에 온 신경이 몰아쳤다. 3년이 지나자 패턴보다는 몸의 움직임이 보였다. 미끄덩 거리는 저 근육들의 움직임이란. 저 여자는 모가지에 모터를 달았나. 3단 돌리기를 하며 살세로의 얼굴을 정확히 세 번 강타하는 장렬한 아름다움이여. 그래서 시작한 주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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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의 여정지식 공유 2022.02.21 12:54
여정(旅程, journey)은 여행중에 거쳐가는 길이나 여행의 과정을 뜻합니다. 기부자의 여정이란, 우리 조직에 기부한 기부자가 기부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왜 기부자의 여정을 고민하고 공부해야 할까요? 모금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닌 사람을 모으는 것입니다. 또한 모금은 함께 모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지향성을 위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나아감의 과정에서 조직은 조직다운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고 기부자 역시 변화와 성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반성장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조직과 기부자는 서로의 과정을 함께 합니다. 그 여정을 통해 성장합니다. 그런데 조직이 이러한 기부자의 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기부자의 여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