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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_공감: 그 쇳물 쓰지 마라 by 최계명연대북스 2020. 6. 24. 09:28
연대북스란? 자원개발에 관심있는 사회복지분야 동료들이 함께 ‘책’이라는 컨텐츠를 가지고 연대하기 위해 모인 독서모임이다. 자원개발에 한정하지 않고 세상읽기, 공감, 사람, 윤리 등 폭넓은 주제로 함께한다. 연대북스는 서로가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며 함께 성장하는 모임이다. 연대북스 구성원? 연대하고 싶은 누구나 가능하다. 모인 구성원은 연령, 영역, 경력 등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이 자체만으로도 연대의 넓이와 깊이의 변화무쌍함은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연대북스의 특징? 연대북스에서는 닉네임(별명+이름)으로 부른다. 높고 낮음 없이 모두가 수평적인 존중과 존경을 지향한다. 자칫 나이, 경력, 직책으로 우리의 이 지향적 가치가 손상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연대북스 참여방법? 함께 모여 질문하고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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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생애]_슬기로운 기부생활 Ep5.지식 공유 2020. 6. 21. 11:16
[기부자 성장]이란, 기부자가 기부를 하고 있는 단체에 관심을 좀 더 많이 갖게 만들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표면적으로는 기부금을 더 많이 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자고 요청하는 것이겠지만 실질적으로는 기부자가 기부하는 이유를 더 강하게 북돋아서 그가 확신과 신뢰를 가지고 단체에서 추구하는 가치에 좀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기부자를 성장시키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기부자의 살아온 삶과 환경이 다를 뿐더러 성장의 방식과 속도도 다르기 때문이다. 기부자의 성장이 단체의 성장이라고 믿는다면, [기부자 생애주기]에 맞추어 기부자의 필요와 공급을 충분히 고민하고 설계해야 한다. 아래 내용은 실존하는 어느 기부자의 이야기다. 이 기부자는 여러 단체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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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성장_슬기로운 기부생활 Ep4.지식 공유 2020. 6. 14. 23:21
슬기로운 기부생활 Ep4. 기부를 시작합니다 1부. [기부자 성장]이란 말이 있다. ‘기부자’가 성장한다고? 키가 크는 거야? 몸무게가 늘어나는 거야? 아니면? 아! 기부자가 ‘돈’을 더 내게 하는 거?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기부자 성장]이란, 기부자가 기부를 하고 있는 단체에 관심을 좀 더 많이 갖게 만들고,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표면적으로는 기부금을 더 많이 내거나 증액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자고 요청하는 것이겠으나 실질적으로는 기부자가 기부하는 이유를 더 강하게 북돋아서 그가 확신과 신뢰에 기반하여 단체에서 추구하는 가치에 좀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기부자가 성장해야 비영리단체도 성장할 수 있다. 기부자의 참여가 많아질수록, 기부자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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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분노사이_슬기로운 기부생활 Ep3.지식 공유 2020. 6. 6. 07:13
슬기로운 기부생활 Ep3. 모금가를 믿습니까? 한 라디오 프로에서 심리학자가 이렇게 말했다. 예전 광우병 사태 때 시민들은 분노해서 광장에 나갔고 진실을 이야기 하라고 외쳤다. 미국에서 온 수입 쇠고기가 신체에 얼마나 해가 있느냐 없느냐의 사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왜 이걸 먹어야해’라는 진실을 요구했다. 세월호도 사실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 구조적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다. 심리학에서 불안은 사실을 알려달라는 감정이고, 분노는 진실을 말하라는 감정이다. 사실과 진실은 각기 다른 힘을 가지고 있다. 사실은 눈앞에 보이는 정확한 면이고 진실은 진짜 원인이다. 사실을 알아야 할 때 진실을 앞세우거나 진실을 알려달라고 할 때 사실 관계로 넘어가는 것에 우리가 불안하거나 분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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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반성은 끝.연대북스 2020. 6. 1. 19:08
연대북스 5월의 책은 [그 쇳물 쓰지마라] 이다. 인터넷 뉴스를 읽고 시 형식으로 댓글을 쓰는 [제페토] 시인의 글이 모아진 시집이다. 사회와 사람의 이야기가 뉴스로 전해질 때는 하나의 [사건]이지만 詩로 전해지니 [삶] 자체가 된다. 그러나 그 [삶]에는 신이 없다. 책 선정 이유는 [공감]이다. 기부와 모금은 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공감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공감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좀 더 나누고 싶었다. 책을 열자마자 첫 페이지부터 우리 마음 속에 이미 익숙하고 무뎌진, 오래 전 사건들이 아픈 사람, 슬픈 사람, 외로운 사람, 괴로운 사람으로 공감되어 심장에 꽂히기 시작했다. 연대북스 참여자들은 시집에 펼쳐진 [사건]과 [사람]에 대해 공감이 너무 넘치고 넘쳐 자책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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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업’작성이 어려운 이유_최계명 (feat. 독박 담당자)현장입니다_최계명 2020. 5. 22. 16:11
필요하지만 가장 기피하고 싶은 건 아마 ‘공모사업’이 아닐까? 할 일은 많고 자원은 부족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회복지사들은 공모사업 제출에 압박(?)을 받는다. 누구나 쓰기 싫고 부담스러운 그 이름 네 글자 ‘공! 모! 사! 업!’ 왜 어려울까? 왜 피하고 싶을까? 왜 어떻게 해서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싶을까? 1. 자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 결여 리더가 생각하는 필요성이 담당자에게 공감되지 않기 때문이다. 외적 동기부여(시키니까 해야지!)는 일어나지만 내적 동기부여(이건 진짜 필요해! 밤을 불태워서라도 써야겠어!)는 없다. 단지 ‘자원이 많으면 좋으니까’ 라는 자세는 밤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태운진)다. 공모사업은 해산의 고통이다. 자료수집을 시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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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려움 너가 선택한 거잖아?”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정현경 연대공작단 소개 2020. 5. 21. 11:46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를 통해 인사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선물받았습니다. 하나의 방향성과 지향점을 두고 함께 걸어가는 동료들에게 내 생각과 활동을 이야기 하는 것은 마치 오랫동안 걸어온 길이 포장되어 선명해진 아스팔트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 사회복지사로서의 활동과 가치 질문 : 모금전문가로서의 역할과 태도 질문 :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양원석 선생님이 언젠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프리랜서들의 두려움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라고 “그리고 그 두려움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기에 의미 있다.”라고 저는 이 말이 두렵지만 참 좋습니다. 아직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이해를 구하기 위해 오늘도 나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정현경 두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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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할 준비 되셨습니까?_슬기로운 기부생활 Ep2.지식 공유 2020. 5. 16. 07:25
슬기로운 기부생활 Ep2. 기부할 준비 됐나요? 기부자는 기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귀하께서 기부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지인, 모금기관, 관련 조직, 종교단체 등 주의의 요청 받아서]라는 이유가 2위이다(2016년 보건복지부 정책보고서). 다른 조사에서도 유사한 답변이 상위그룹 순위에 속해 있다. 기부자는 ‘피 같은 돈’을 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우리는 요청할 준비를 갖추고 있을까? 요청을 준비할 때는 기부자와의 공감과 소통에 대한 퍼포먼스나 방식 그리고 시기 등을 고민한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어도(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요청은 늘 두렵다. 왜 일까? 우리 안에 ‘요청하면 기부를 해주어야 한다’는 당연함 자리 잡고 있어서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사회를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