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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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성장_슬기로운 기부생활 Ep4.지식 공유 2020. 6. 14. 23:21
슬기로운 기부생활 Ep4. 기부를 시작합니다 1부. [기부자 성장]이란 말이 있다. ‘기부자’가 성장한다고? 키가 크는 거야? 몸무게가 늘어나는 거야? 아니면? 아! 기부자가 ‘돈’을 더 내게 하는 거?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기부자 성장]이란, 기부자가 기부를 하고 있는 단체에 관심을 좀 더 많이 갖게 만들고,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표면적으로는 기부금을 더 많이 내거나 증액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자고 요청하는 것이겠으나 실질적으로는 기부자가 기부하는 이유를 더 강하게 북돋아서 그가 확신과 신뢰에 기반하여 단체에서 추구하는 가치에 좀 더 깊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기부자가 성장해야 비영리단체도 성장할 수 있다. 기부자의 참여가 많아질수록, 기부자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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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분노사이_슬기로운 기부생활 Ep3.지식 공유 2020. 6. 6. 07:13
슬기로운 기부생활 Ep3. 모금가를 믿습니까? 한 라디오 프로에서 심리학자가 이렇게 말했다. 예전 광우병 사태 때 시민들은 분노해서 광장에 나갔고 진실을 이야기 하라고 외쳤다. 미국에서 온 수입 쇠고기가 신체에 얼마나 해가 있느냐 없느냐의 사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왜 이걸 먹어야해’라는 진실을 요구했다. 세월호도 사실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 구조적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다. 심리학에서 불안은 사실을 알려달라는 감정이고, 분노는 진실을 말하라는 감정이다. 사실과 진실은 각기 다른 힘을 가지고 있다. 사실은 눈앞에 보이는 정확한 면이고 진실은 진짜 원인이다. 사실을 알아야 할 때 진실을 앞세우거나 진실을 알려달라고 할 때 사실 관계로 넘어가는 것에 우리가 불안하거나 분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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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할 준비 되셨습니까?_슬기로운 기부생활 Ep2.지식 공유 2020. 5. 16. 07:25
슬기로운 기부생활 Ep2. 기부할 준비 됐나요? 기부자는 기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귀하께서 기부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지인, 모금기관, 관련 조직, 종교단체 등 주의의 요청 받아서]라는 이유가 2위이다(2016년 보건복지부 정책보고서). 다른 조사에서도 유사한 답변이 상위그룹 순위에 속해 있다. 기부자는 ‘피 같은 돈’을 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우리는 요청할 준비를 갖추고 있을까? 요청을 준비할 때는 기부자와의 공감과 소통에 대한 퍼포먼스나 방식 그리고 시기 등을 고민한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어도(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요청은 늘 두렵다. 왜 일까? 우리 안에 ‘요청하면 기부를 해주어야 한다’는 당연함 자리 잡고 있어서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사회를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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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에게 기부란?_슬기로운 기부생활 Ep1지식 공유 2020. 5. 10. 13:43
“놀면 뭐하냐” 슬기로운 기부생활은 나종민 대표의 이 한 마디 덕분에 탄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주로 면대면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영역’의 사람들은 경제적인 위기감 때문에 위태로워졌습니다. 바라봄사진관 역시 그 위기의 한 가운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코가 석자지만 프로젝트-대구지역 사회복지 지원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나종민 대표는 사정이 어려워져서 ‘사무실 임대료가 걱정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면서도 호기롭게 ‘기부와 기부자의 이야기를 편하게, 아낌없이, 숨김없이 풀어보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왔습니다. 우리는 의기투합했습니다. 놀면 뭐하냐, 뭐라도 해보자, 재미있게 하자, 재미있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자, 기부와 기부자의 이야기를 해 보자. 분장없이, 대본없이, 연출없이!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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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영수증] 명의 변경이 가능할까요 ?지식 공유 2020. 5. 3. 18:13
연말이 되면 기부금영수증 명의 변경에 대한 문의 전화가 빈번하다. 왜 그럴까? 명의 변경이 기부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추측하건데 연말소득공제와 관련된 기부금공제 여부가 궁극적인 이유일 것이다. 따라서 기부자가 ‘기부금영수증 명의변경이 가능한지’를 물어왔다면 소득공제 범위까지 답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부금영수증 명의 변경은 불가능하다. 기부금영수증은 기부자 본인 명의로만 발급될 수 있다. 타인 명의로 변경이 불가능하다.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필요하다면 개인정보 중 성명, 주민등록번호 13자리, 주소가 단체에 올바르게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기부금액이나 기부자 인적사항이 사실과 다르게 발급되면 기부자가 법적처벌을 받는다. 기부금 소득공제는 본인뿐 아니라 기본공제대상자 기부금도 공제받을 수 있다.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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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기부마스터 - 상품권과 포인트 기부에 대한 영수증 처리지식 공유 2020. 5. 2. 12:05
2020년 한 해 동안 아름다운재단에서 [현물기부마스터]로 활동합니다. 현물기부와 관련된 궁금증이나 고민이 있으면 research@beautifulfund.org로 보내주세요.^^ 4월 [현물기부 QnA] ‘상품권과 포인트 기부에 대한 기부영수증 처리’ https://vo.la/K6rD [현물기부 QnA] 상품권과 포인트 기부에 대한 기부영수증 처리 -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현물기부와 관련된 질의응답 코너인 [현물기부 Q&A]를 운영합니다. 현물기부마스터로 2019년 현물기부 제도개선 네트워크에서 현물기부 매뉴얼 기획과 집필에 참여하신 정현경 선생님께서 수고�� research.beautifulfu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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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의 딜레마지식 공유 2020. 4. 19. 11:56
Episode #1 캠페인을 통해 100명의 기부자가 기부약정서에 사인을 하였다. [20명은 지로 / 20명은 CMS / 20명은 휴대폰 / 20명은 신용카드 / 20명은 통장이체] 몇 일뒤, 한 기부자가 신용카드로 기부금이 결제되었으니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달라는 전화를 주셨고, 우리 단체는 아직 카드사에서 기부금이 입금된 상태는 아니다. 만약 통장으로 당일 현금을 이체한 2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80명이 만약 기부금영수증을 요청해 온다면? 아직 우리 단체에는 입금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안내하고 처리해야 할까 ? 보통 기부 약정을 받을 때 기부 편리성을 위해 다양한 결제방식(지로, CMS, 휴대폰, 카드, 통장이체 등)으로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기부금 입금시점과 기부금 영수증 발급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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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의 성질은 ‘명사’가 아닌 ‘타동사’ 이다.지식 공유 2020. 4. 5. 12:58
투명성은 비영리조직, 특히 모금영역에서는 매우 유별나야 한다. 현재 투명성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착하기 위해 매우 빠르게 이슈화되고 있다. 이런 공감대와 필요가 서서히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은 힘의 균형에서 뒤처지고 있는 듯 하다. 불균형을 체감하는 이유는 ‘투명성’을 명사(名詞)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명성’은 동사(動詞)여야 한다. ‘투명성’이라는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실천이 기반된 활동이 되어야 한다. 한발 더 나아가 자동사(自動詞)에서 타동사(他動詞)로 거듭나야 한다. 왜 현장에서 투명성이 중요한가 ? 왜 사회적으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을까 ? 모금성과를 높이고 법 준수만을 위한 투명성이라면 이것은 명사로 존재하는 것이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